하루는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는다
늦잠은 한 번의 사건이다. 그 뒤에 이어진 행동은 다음 사건이다.
그런데 우리는 이걸 전부 한 덩어리로 묶는다. 게으르다. 정신력이 약하다. 또 망쳤다.
이름 붙이기는 쉽다. 고치기는 더 어려워진다.
‘게으른 나’를 어디서부터 고칠 건가? 막막하다. 하지만 장면은 고칠 수 있다.
침대에서 폰을 들었다면 폰의 자리를 바꾼다. 운동복을 찾다가 멈췄다면 미리 꺼내둔다. 아픈 날이라면 운동이 아니라 쉬는 게 복귀다. 버틸 힘이 없다면 도움을 청하는 게 다음 행동이다.
하루는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는다. 그러니 한꺼번에 세울 필요도 없다. 처음 끊긴 자리부터 보면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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